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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증시는 작년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간 미국 증시의 상승을 지탱해 온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딥시크(Deep-sea Chipmaking, 해저 반도체) 기술이 부각되면서 미국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점도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의 시선은 유럽과 홍콩 증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기대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시장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마윈의 복귀와 정부의 친(親) 플랫폼 정책이 테크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금이 미국 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로테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지금 ‘S’로 요약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현재: 소비 심리 악화와 경기 둔화 조짐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부정적인 시그널을 연이어 보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4.7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언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미국 서비스업 PMI 지수는 49.7로 25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 먼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제조업은 재고 비축이 가능하지만, 서비스업은 즉각적인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가계 부채 연체율은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이 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른 이중 부담을 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bad is good'에서 'bad is bad'로의 전환
금융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bad is good’이란 말은, 나쁜 경제 지표가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공식이 ‘bad is bad’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하락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씨티그룹이 발표하는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기준점인 0을 하회한 것도 이러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 언제 변화할까?
그렇다면 연준은 언제쯤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까요? 최근 1월 FOMC 의사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거나 완만하게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연준은 이러한 외부 변수에 대한 추측보다는 실물 지표에 기초한 신중한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노동 시장 역시 견고한 상황입니다. 소비 지표 역시 상위 10% 소득층의 과잉 저축에 힘입어 여전히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2025년 2월 발표된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 중 하나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촉발할 수 있는 무역 전쟁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라는 전략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어 그 파장이 예전보다 클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국가별로 맞춤형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제품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가가치세(VAT)를 부과하고 있는 EU나 일본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향후 무역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중국 역시 자국이 보유한 희귀 광물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희귀 금속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금융시장은 관세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을까?
현재까지는 트럼프의 관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큰 조정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금융시장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결과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출마가 확정되면서 관세 정책은 다시 주요한 경제 및 정치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바이든 행정부의 상황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관세 카드는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치적 무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현금 비중 확대 전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베트남 등은 미국과의 교역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국가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무역 장벽의 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현금 보유액을 대폭 늘렸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전략으로, 향후 시장의 조정기에 대비하는 '현금이 왕(Cash is King)'이라는 기조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마무리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조정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경기 둔화 신호,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 글로벌 무역 전쟁 재점화 우려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얽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현금 비중 확대, 분산 투자, 무역 분쟁에 덜 민감한 산업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등 방어적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상황은 관세 정책의 수위와 방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 전략도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카드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의 깊게 지켜보는 동시에,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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